안녕, ! 주위에 일 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사람 한 명쯤 있지 않아? 그게 바로 나야. 안녕, ! 주위에 일 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사람 한 명쯤 있지 않아? 그게 바로 나야.😂 ‘운동보다 식단이 중요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물을 많이 마셔라’, ‘수면을 충분히 취해라’, ‘스트레스는 다이어트의 적이다’. 금과옥조 같은 다이어트 격언은 줄줄 꿰고 있지만, 현실의 나는 엘리베이터를 가득 채운 배달 음식 냄새에 금세 굴복하곤 하지. 그래도 ‘오늘 저녁은 무조건 굶어야지’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어.
일찌감치 냉철하게 자기객관화를 끝낸 지인들은 이미 비만치료제를 맞고 있어. 왜냐고 물어보면, “안 맞을 이유가 없다”는 말만 돌아오더라. ‘나도 한번 맞아 볼까?’ 싶다가도 ‘뭘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게 사실이야. 오늘은 마침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 정확히 2년 된 날이네. 말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화제의 비만치료제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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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만 해도 국내 비만치료제 부동의 1위는 2018년 노보 노디스크가 국내 출시한 삭센다였어. 그 아성을 무너뜨린 건 같은 업체가 2024년 10월15일 내놓은 위고비. 위고비도 오래가지 못했어. 지난해 8월14일 국내에 나온 마운자로가 위고비를 누르고 비만치료제 시장을 평정하고 있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비알피 인사이트(BRP insight) 자료를 보면, 위고비가 출시된 2024년 10월 국내 비만치료제(GLP-1 계열) 매출 비중은 삭센다와 위고비가 각각 23.2%, 76.8%였는데, 지난 6월 삭센다 0.1%, 위고비 13.2%, 마운자로 86.7%로 급격히 재편됐어. 마운자로는 올해 상반기 매출 7443억원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어.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운자로와 위고비 처방 건수는 각각 144만, 42만건이야.
비만치료제 처방 70% 이상은 여성이 받았어. 마운자로 출시 전, 2020년 1월~2025년 6월 삭센다와 위고비 처방 71.5%가 여성 환자 대상이었대. 같은 기간 연령별로는 3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40대(29.2%), 50대(17.6%), 20대(13.4%)순이었어.
근데 비만은 남성이 심해. 30대, 40대, 50대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이야. 지난 9월30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가장 비만율이 높은 건 30대 남성(59.0%)이었어. 40대 남성(53.3%), 50대 남성(54.0%)도 만만치 않아. 여성은 비만율이 가장 높은 70대 이상도 38.6%야.
근데 왜 비만치료제 처방은 여성에게 쏠려 있을까. 정상 체중 범위인 여성 5명 중 1명도 스스로를 비만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반면 정상 체중 남성은 25명 중 1명만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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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 성분은 원래 당뇨치료제에 쓰였어.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GLP-1(Glucagon-Like Peptide-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혈당을 낮추면서 뇌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 호르몬을 흉내 낸 성분이 포함돼 있어. 마운자로는 여기에 GIP라는 장 호르몬까지 모방했어. 당뇨 환자들에게 투약하니, 공통적인 부작용이 관찰됐어. 바로 식욕 감퇴와 체중 감소. 연구자들은 비만치료제로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
위고비 임상시험에선 68주 동안 맞은 사람은 평균 14.9% 감량했어. 이때 가짜약을 투여한 집단(위약군)은 2.4% 체중이 줄었대. 지난해 5월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비교한 임상시험에선 72주간 마운자로가 평균 20.2%, 위고비가 13.7% 감량 효과가 있었어. 14%를 뺀다는 건 100kg이었던 사람이 86kg이 된다는 거잖아. 눈에 띌 만한 감량 효과지.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해. 성인 기준은 체질량지수 30 이상이야. 체질량지수 30은 키가 170㎝일 때 체중 86.7㎏ 정도야. 체질량지수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전 단계, 이상지질혈증 같은 체중 관련 질환이 있어도 처방받을 수 있어. 마운자로는 만 18살 이상, 위고비는 만 12살 이상 환자에게 처방 가능해. 물론 의사 판단에 따라 허가 외(오프라벨) 처방이 가능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일주일에 한 번 배, 허벅지, 팔 등 피하지방에 스스로 주사하는 자가주사제야. 위장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장 낮은 용량부터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올려 투약해.
2023년 1월~지난 4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주사제 위해정보 접수현황을 보면, 예방접종(314건)에 이어 비만치료제(210건) 접수가 두 번째로 많았어. 비만치료제 위해 증상은 절반 이상(59.0%)이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었고, 구토(25.7%), 어지러움·이명·메스꺼움(3.8%) 등이 뒤를 이었어. 가슴 통증, 호흡곤란, 오한·발열, 피부염 같은 증상을 신고한 경우도 있었어.
식약처에도 위고비와 마운자로 시판 이후 지난 6월까지 이상사례가 총 2705건 보고됐어.(위고비 1444건, 마운자로 1261건) 위고비는 구역질·구토·설사·변비·소화불량, 마운자로는 주사 부위 통증 또는 출혈·구역질·설사·구토 등이 많이 보고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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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처방을 받은 뒤 시력 문제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도 있었어. 지난 14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위고비·마운자로 주사제를 처방받은 이후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나이온·NAION)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104명이었어.(2024년 10월~지난 8월 위고비 67명, 2025년 8월~지난 8월 마운자로 37명). 나이온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한쪽 눈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병으로,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남을 수 있는 질환이야.
위고비·마운자로 첫 처방 후 진료받은 질병을 집계한 결과, 담석증 5973명, 담낭염 1393명, 급성췌장염 1264명, 급성신부전 511명, 저혈당 335명 등 총 9476명이 진료를 받았어. 이중 378명은 응급실도 다녀갔대. 당뇨망막병증 3992명, 나이온 104명 등 안과질환 환자도 4096명 나왔어.
주사를 끊기 쉽지 않은 것도 문제야. 요요현상(다이어트 후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현상) 때문이야. 비만치료제로 118㎏에서 78㎏까지 뺀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주사 끊으면 요요 현상이 오는 건) 모든 연구 결과에서 명백하다”고 단언했어. 한번 투약하면 혈압약처럼 계속 써야 유지가 된단 얘기지.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2026년 1월 비만치료제 투약 환자 연구 37건(9341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영국의학저널에 실었어. 이들은 위고비·마운자로 투약 중단 후 월평균 체중 0.8㎏이 늘었대. 식단 및 운동을 중단한 경우(월평균 0.1kg 증가)보다 요요가 8배 빨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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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은 열풍인가 봐. 성지라는 말까지 등장한 걸 보면 말이야. 마운자로 성지는 마운자로 처방도 쉽게 해주고 가격도 싼 병·의원과 약국을 이르는 말. 서울 종로, 강남, 대구, 대전 등 마운자로 성지를 방문한 이들의 체험기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어.
마운자로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의원들도 있더라.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4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절반 이상은 병원이 아닌 의원에 공급됐어. 그 중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마운자로를 21만9944개나 공급받았어. 하루 평균 603개 꼴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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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는 원외 처방이 원칙이야.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하는 게 원칙라는 뜻이야. 의원에서 투여 방법을 가르치려고 의사가 직접 주사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의원에서 약을 쓸 수 있어. 하지만 의원에서 몸무게만 재고 약을 내줬다는 등 증언들이 나와. 비만과 거리가 먼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에서도 각각 1만 건 넘게 처방했어. 치과의원과 한의원에도 지난 1~7월 위고비·마운자로 9692개가 공급됐지.
처방이 쉬운 이유? 성인 기준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라는 허가 기준은 있지만, 의사 재량으로 허가 외 처방을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저체중과 정상체중인데 아무렇지 않게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받아 투약한 후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야.
연령과 임산부 기준도 마찬가지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2025년 8월~지난 7월 임산부에게 총 325건, 어린이에게 110건 처방됐어. 위고비와 마운자로 모두 임신과 수유 중 투약하면 안 되고, 마운자로 연령 기준은 만 18살 이상이야.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위고비 출시 이후 처방 과정에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은 129만4277건 이뤄졌는데, 이중 경고가 뜬 게 99만5431건(76.9%)이었대. 경고 내용은 용량 주의, 동일 성분 중복, 효능 중복, 임부 금기 등이었어. 하지만 전체 97.3% 처방은 그대로 강행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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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맘카페엔 ‘살빼려고 마운자로 알아봤다가 가격보고 기절할 뻔했다’는 글이 올라와. 비만치료제로 감량한 장형우 교수도 가격 문제를 지적하면서, “1년에 500만원에서 550만원 정도 든다”며 “제약회사에서 가격 인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어.
약국마다 가격차이가 있지만, 마운자로 최저 용량 2.5mg 주사제(4주간 4회 투약 분량)가 약 27만원 이상이야. 용량 15mg 주사제는 가격이 70만원대야. 일본은 마운자로 2.5mg 주사제가 7만원 안팎으로 알려져있어. 일본은 마운자로를 당뇨약으로 분류해 보험 약가로 파는데다 지난 8월 약값을 내렸기 때문이야. 인도에선 지난해 3월 출시 당시 2.5mg 1회분에 약 4만9200원이야. 4회분이면 19만6800원.
가격 차이는 직구를 부르기 마련이지. 관세청이 적발한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건수는 2025년 한해동안 1189건이었는데, 지난 1~8월 5030건으로 늘었어. 이미 4배가 넘은 거야. 국제 우편 적발 3913건 중 94%(3691건)이 인도에서 왔고, 여행자 휴대물 1097건 중 63%(694건)가 일본에서 왔어.
비만치료제 직구는 위험해. 중앙관세분석소가 통관 단계에서 발견한 인도발 마운자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유효성분 함량 편차가 크고 일부에선 미확인 불순물이 검출됐대.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일부 불법 반입 제품은 냉장 유통 체계 없이 운송되고 있었대.
국내 온라인 거래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식약처는 올해 1~9월 비만치료제 온라인 불법 판매 광고 949건 적발했어. 벌써 지난해(495건) 두 배야. 인터넷 상에 할인가를 올리고 일대일로 거래하는 수법 등이야. 식약처는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된 제품이라도 국내에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적정 온도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변질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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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비급여 의약품이야. 고도비만 환자의 비만대사수술은 2019년 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일반적인 비만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만 자체보단 당뇨나 고혈압 같은 합병증 치료에 급여를 지원하는 구조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대상 의약품은 정부가 제약사와 협상해 값을 정하지만 비급여 의약품은 제약사가 출고가를 정하고 병·의원·약국이 마진을 붙여 팔지. 마운자로처럼 불티나듯 팔리면 제약사가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어 보여.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건 경쟁사간 가격 경쟁이야. 지난 7일 식약처가 시판을 허가한 국산 비만치료제인 에페 출시 가격에 관심이 모이고 있어.
미용 목적이 아닌 심각한 질병을 피하기 위해 비만 치료가 필요한 이들도 있어. 이런 이들을 위해 비만치료제도 급여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지난달 10일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엄에서 비만치료제의 단계적인 급여화를 제안했어. 이 교수는 “비만 대사(고도비만) 수술 급여 기준인 체질량지수 35 이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부터 단계적으로 급여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어.
프랑스는 지난 6월부터 체질량지수 40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 35 이상인데 동반질환 있는 중증 비만 환자에게 위고비, 마운자로 비용 65%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대. 다만 6개월간 식이·운동 관리를 받고도 체중이 5% 넘게 줄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야. 보험이 적용되는 최초 처방은 비만 전문센터와 대학병원 의료진만 할 수 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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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의 10%만 빼도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들 것 같아. 얼마 전 만난 의사 선생님도 체중의 10%만 빼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도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하더라고.
나의 동료는 이렇게 말했어. “AI보다 인간이 나은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의지인데, 이제 의지까지 버리고 비만치료제를 맞겠다고?” 내 생각은 좀 달라. 세간의 시선과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만치료제를 맞기로 결정하는 것 또한 엄청난 의지라고 생각해.
아무리 환자가 미용 목적이 강하다고 해도 의사들은 나이와 체질량지수 기준, 임신부 여부 등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진짜 비만인 사람은 알아. 비만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지. 앞서 나온 제안처럼 일정 기준 이상 고위험 비만 환자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빨리 만들어지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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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ef Jam Recordings,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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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 『5kg을 위하여』 (2018, 네이버)
주인공 오수는 대한민국 표준체중이야. 근데 본인 생각은 딱 5kg만 빼면 인생이 달라질 것 같대. 친구 몸매랑 비교하고, 식단에 예민해지고, 그러다 사람들이랑 점점 멀어지는 오수를 보다 보면 남 얘기 같지가 않아. 과연 오수는 5kg만 빠지면 행복해질까? 웹툰으로 직접 확인해봐!
🎵 음악 — 『Alessia Cara - Scars To Your Beautiful』 (2016)
뮤직비디오에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여성부터 역도 선수, 알비노 소녀, 트랜스젠더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자신의 몸과 화해해 온 이야기를 들려줘. 마지막엔 아름다움은 한 가지 모양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지. 살을 빼는 방법이 점점 쉬워지는 요즘, ‘나는 누구의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걸까?’를 한 번쯤 짚어보게 만드는 노래야.
🎥 다큐 — 『음식이 나를 만든다: 쌍둥이 실험』 (2024, 넷플릭스)
DNA까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가 8주 동안 한 명은 건강한 잡식, 한 명은 비건 식단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의 검사 결과가 점점 달라지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해. 보고 나면 오늘 저녁 메뉴부터 한 번 더 고민하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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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이 솔솔 부니 입맛이 더 돌지 않아? 이번엔 비만치료제를 둘러싼 이야기를 살펴봤는데, 생각은 어때? 지난주 메달리스트 병역특례 문제를 다룬 휘클리에 보내준 소중한 의견 공유할게. 그럼 우린 다음주 목요일에 또 만나!🙂
😶군대에 관해 담백하게 얘기해 주어서 고마워~
🤗묻는다는 말이 있잖아. 물 들었다는 느낌으로 자주 사용하는 그 말. 나는 이제 민방위도 거의 끝난 사람인데 가끔 회사 생활하다가 보면 군대도 안 다녀온 사람들이 군대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가끔 소름이 돋아. (...)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기는 해.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군대에 다녀왔고, 이제 막 사회 생활의 감을 익혀가는 초입에 군대에 2년 정도 갇혀 있었으니 사회 전반에 병영 문화가 ‘묻는 건’ 당연한 일일 거야.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들이 회사든 어디서든 군대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게 그들에게 이롭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일 테고. (...) 이런 나라이니만큼 병역은 한국인의 존재 인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번 사건이 터진 거지. 개인의 인성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군대가 군대처럼 돌아가지 않아서도 문제인 것 같아. (...)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크를 이해하리라 생각할 만큼, 현시점 입대 당사자는 군대를 가볍게 생각했던 거지. (...) 위에서는 너무 많이 의미 부여하고 아래에서는 너무 평가절하하고, 군대를 둘러싼 인식에 있어서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 군대하면 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가 떠올라. 선생님이 군대 외상이라는 말을 쓴 칼럼도 있어.
🧐병역특례, 국방의 의무가 '벌' 이 아닌 자긍스런 의무이고 특례가 '상'이라는 개념이라면, 여성의 국위선양과, 자긍스런 의무는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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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록에 weekly@hani.co.kr를 추가하고 휘클리를 스팸함에서 구해줘. 🙏
📫 이번호는 김선식(살몬)·채반석(챕챕이호) 기자, 최수연·최문정 PM이 제작했어.
📫 뉴스레터 속 일러스트와 그래프는 AI로 제작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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